어제....또, 한 무리의 학생들을 떠나보냈습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했던 녀석들이 드디어 그 첫 발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마침 일요일이었기에 온 가족들이 마중을 나오셨고, 공항은 기존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 되었지요. 특별히 어머님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던 저로서는 출국길에 오르는 아이들의 뒷모습에 떨구시는 눈물을 보기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저도 예전의 그 느낌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어 돌아오는 내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가장 많은 학생들을 보내는 경험이기도 했지만, 아마도 함께 지내온 시간이 유난히 길었던 아이들과의 이별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애틋한 무엇이 돌아오는 발길을 많이 잡았고, 결국 어제 밤에는 잠도 오지 않더군요.
부모님의 마음에 비할 것은 아니었겠지만,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에 선 아이들이 돌아오는 그 때까지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고 가슴 깊이 기도해 봅니다.
그들이 앞길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헤어지는 길에 어머님들께서 주신 카드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카드와 어머님들의 마음을 받고보니 저 자신이 참 더 부끄러워짐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요긴하게 활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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