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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정비사도 매니저가 필요하다~!

Jason Park 2013. 12. 11. 15:07

 

 

 

 

매년말이면 각종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됩니다.

어김없이 올 해의 입사지원을 위해 수많은 학생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느라 여념이 없지요.  처음 작성해보는 학생들은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인터넷을 뒤지고 여기저기서 가져온 내용들로 짜깁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 시기에 저도 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게 됩니다.  지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검토를 해달라는 부탁으로 조언도 해주고 방향성을 제시해 저마다의 개성이 강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공통적인 부분은 국어실력의 부족입니다.

책도 어지간히 안읽고, 생각도 안하고, 글도 거의 써보지도 않았다는 느낌이 참 많이 들고 있는 것은, 요즘의 학생들 생활이 어떻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더군요.   예전에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그 방법에 대한 글을 써둔 것이 있습니다.  반드시 읽어보고 참고해서 쓰라고 해도 잘 안읽는 것 같고,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것도 같고....그렇네요.

결과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하나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내용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라는 것입니다.

또한, 때가 되어서 급하게 작성하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뿐 아니라 세상 모든 일들이 그렇고, 항공기를 정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요즘, 코리안 메이져리거 추신수선수의 연봉협상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그 과정에 스캇 보라스라는 거물 에이젼트의 이름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과거 박찬호선수부터 최근의 류현진선수까지 코리안 빅리거들의 대부분이 그의 선수들이라는 점을 보면 능력있는 에이젼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짐작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야구선수들만이 아니라 연예인이나 다양한 전문직에는 뒤에서 그들을 돌봐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매니저가 있습니다.

운동만 열심히 했던 운동선수들에게 자신의 운동(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나머지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은 보다 전문적인 사람들이 해주는 시스템인데, 항공분야에도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느껴왔습니다.

 

 

 

전문직의 특성상 큰 조직에 소속되어 안정적인 삶의 형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점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작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어지지 않으면 미래는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최근에도 대형 항공사에서 정년퇴직하신 분들의 방문이 있었지만, 아직 젊은(?)나이에 의지와 열정은 있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제대로 길을 잡고, 필요에 따라 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용기도 낼 수 있어야 하며, 적절한 커리어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전문직으로서 일반 직장인처럼 하루하루 소비하며 살아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대로 직무수행이 가능한 의사나 변호사들이 오랜 공부와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듯, 정비사도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경험하며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신의 업무능력을 키우는데만 급급하다보면 그 외에 필요한 사회적 지식이나 인간적 품성을 만들어가는데도 소홀할 수 있고, 나아가 직업적 성장의 발판이 자칫 업무능력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착각하기도 십상이기 때문에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하고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살아가며 겪어야하는 많은 유혹들을 기회로 착각하기도 쉽고, 잘못 선택한 길로 치명적 오점을 만들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직장내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뛰어난 선배가 후배들을 도우며 조언하는 역할을 해야 맞고, 또한 그런 선배를 멘토로 삼아 배우고 따라야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취업을 하기위해 준비해야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이상적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기위해 어떤 것들을 해야하며, 면접은 어떻게 준비할지, 입사 후에는 또 어떻게 적응하며 어떤 목표를 향해 준비를 해야할지....삶은 도전의 연속인데 그런 열정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식을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니 처음부터 습관처럼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만들지 않는다면 결과는 지금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단련도 되고 훈련도 되어 나중에 안정적인 삶을 살게되겠지만, 조금만 먼저 알았다면 그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제 인생이 시행착오의 연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체득한 많은 경험들이 삶에 자양분이 되었지만, 하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도 많이 있습니다.  최소한 직업적 측면에서 자칫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유경험자의 조언이 필요한 시기들이 있지요.

 

 

 

 

 

누군가의 미래를 위한 조언...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들 삶에 매니저가 되고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매니저가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그럼....블로그의 글부터 제대로 다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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