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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공부의 목적

Jason Park 2014. 6. 27. 17:35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많은 분들 중 학생이 상당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무엇인가 찾고 배우기 위함이라고 판단되는데, 그 자세는 그다지 좋지 않은 듯 싶네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 글이기는 하지만, 가벼운 인사라도 하고 가시는 것이 더 보기 좋을텐데 말입니다.

편하게 들어오시라고 대문을 열어둔 집이라지만 몰래 훔쳐보듯 다녀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부.....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참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오늘은 다시한번 그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공부하시는 이유 또는 목적이 무엇인지요?

진학?  인생의 성공?  취업?  자격증?  나름대로의 목적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계시겠지요.

저도 늘 삶 속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저는 배움 그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거창한 자아성찰이나 도덕적 성장, 혹은 전문성 배가 등의 이유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공부의 부작용(?)으로 그와같은 것들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애초부터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근본적인 공부의 목적은 아마도 취업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취업이 아닌 진학에 목적이 있는 듯 보여집니다.  이는 수능을 목표로하는 암기식 수업과 이의 연장선에 있는 대학에서의 학습방식을 보면 절실하게 증명이 되고 있지요.

공부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학문이나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힘."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우리나라의 상당수 학생들은 공부의 의미와 목적을 평가점수 향상을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 제도권 교육의 문제를 절감하며 배웠던 한 사람인 이유로, 최소한 다음 세대의 학생들은 이러한 공부아닌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하기 바라는 마음에 공부의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공부의 목적을 일단 취업으로 보셔야 합니다.

그 이상 바라보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자면 좋은 대학이나 좋은 점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공부를 해야하며, 좋은 직업이라는 것은 대기업이 아니라 자신이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직장이고, 그러기 위해 자신부터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높은 연봉과 좋은 근무환경,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풍조가 대기업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낳게 되었지만, 이는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직장이 아니라 직업을 선택해야합니다.  대학이 아니라 전공을 보고 선택해야하듯, 평생의 직업이 될지 모르는 자신의 첫 직장을 "일" 이 아닌 "회사"를 우선시 하는데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 아닐까 싶네요.

남이 보기에 그럴듯한 직장(회사)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신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일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그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래서 직장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고, 때로는 바꿔어야 합니다.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야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성장하고 나아가 자신이 그러한 직장으로 만들수 있어야 합니다.

 

 

 

직장을 구하는 과정에 여러분들이 꼭 아셔야할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매년 수천명을 채용하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시는지요?

아무리 삼성이라지만 매년 그렇게나 많은 인원이 필요할만큼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일입니다.

정작 그들이 필요한 인재는 전체 채용인원의 10% 내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머지 90%는 심하게 표현해서 들러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기에는 정치적 이해와 사회적 문제가 혼존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이런 문제를 찾기보다는 사회적 기회나 경험을 잃어버리고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시행착오를 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더 이상 우리나라는 노동력을 필요로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아닙니다만, 아직 교육시스템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괴리가 많은 청년실업자를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큰 이유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에서 살아남고, 보다 경쟁력을 가진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저는 수동적 공부에서 탈피하여 능동적으로 자신만의 공부를 즐겁게 하라고 많은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의지하여 교육을 받으려 하지말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바로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평소에 의존적 생활패턴을 보이는 사람은 늘 지시에 따르기만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의 대부분이 학생인 점이 바로 우리 교육의 패해를 절실히 보여준 또 하나의 단면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저는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는 공부를 찾아보는 것이 어떠실지요?

 

 

 

항공분야의 경우 직업적 특성상 다소 보수적 잣대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동적인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사람들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관리직, 또는 항공분야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노력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아직 직업도 찾이 못한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보다 앞을 보는 학생이라면 미래의 직업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술직의 경우는 점차 기술의 발달로 단순 반복직의 업무형태는 줄어들어, 특화되고 보다 전문화된 직업이 새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간단히 생각해도, 최근 각종 로봇의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고 나아가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인간의 단순 직업은 거의 로봇으로 대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공기에서도 이 변화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고, 인공지능 로봇들이 대채하는 보다 안전한 직능이 곧 대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인간이 필요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은 다른 형태의 직업이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에 맞는 사람의 필요성도 점차 늘어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드렸지만, 결론적으로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생각해야하는 것은 그래서 직장이 아니라 직업이고 그에 맞는 일을 하기위한 준비로 지금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생각해볼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소양이나 수학능력은 학교에서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에 만족하면 도태되기 십상이니 그 배움을 바탕으로 보다 자신만의 특화된 공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자신이 원하는 직업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은 환경에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어떤 직업을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