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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미래를 준비하는 법

Jason Park 2015. 1. 28. 17:31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취업이나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이지만, 종종 30, 40대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인(부모)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결정하며 사회에 순응하듯 살았지만 더 이상 늦기 전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보겠다는 굳은(?) 결의에 가득한 분들과 정년을 목전에 두었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이직을 준비하는 항공관련 직장인(군인)들이 상당수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대부분 여러 관련업체의 홍보성 글들에 현혹되어 검증차원에서 오셨다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하시던 일을 지속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극히 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시겠다며 뛰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상당수의 후자와 같은 경우인데,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일을 하기는 어렵고, 항공분야로 이직을 원하시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준비가 되신 분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그렇게 잘 준비되신 분이라면 저를 찾아오지도 않으셨겠지요.

특히, 공군에서 부사관 또는 장교로 근무하셨던 분들의 경우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까지 필요한 상황이라 꽤나 전역(이직)이 힘든 상황입니다.

 

 

항공분야는 전문직의 특성상 대기업(공군)에 근무하는 경향이 많고, 다소 안정적인 울타리에서 근무했던 이유로 대부분은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며 안정된 삶을 영위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유를 즐기고 미래보다는 당장의 즐거움을 만끽하느라 철저한 준비를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요. 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누워서 잠까지 자니 문제가 아닐까요? 그래서 편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습관은 가급적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이런 부분이 어쩌면 대기업의 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저 역시 군대를 비롯해서 국내외 대기업에 근무하며 느껴본 분위기로는 상당수의 대기업 종사자들이 이런 상황에 처해있고,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년을 맞거나 갑작스러운 퇴직을 하게 되어 심각한 노후를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취업과 결혼도 늦어지며, 그에 따른 출산시기까지 늦어지는 이유로 요즘의 직장인들은 70세까지 경제활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50대 초반이면 퇴직의 위기를 맞는 현실에서 장기적인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불우한 노후는 차치하고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자식에까지 짐을 지우게 되는 악순환의 연속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저 역시 늦은 출산으로 인하여 60세가 넘어야 아들을 군대에 보내게 될 것 같고, 그 이후의 삶을 예측해보면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하지만, 미래가 그렇게 불안하다고 현실에서 모른 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조금 더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대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아가 불안한 미래보다는 행복한 미래를 바라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이런저런 계획을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기 위해서는 불안보다는 행복을 보고 노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저 역시 그랬고, 지금까지 제가 가르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도 증명이 되었던 부분이라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그럼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세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가장 강조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을 만나며 듣고, 말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아무리 전문직이라고 하더라도 변화하는 상황에 시시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십상입니다.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라는 의미가 아닌, 변화를 즐기라는 의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시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은 편안함의 틀에 갇혀 익숙한 사람들만 만나려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군대생활을 하면서도 퇴근 이후에는 다양한 민간인들을 만나려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색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배움은 고정관념을 많이 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거대한 조직의 구성원일수록 조직 내부의 사람들과의 문제에 힘들어하고 늘 만나는 사람도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한계를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시작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이 깨우치게 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하며,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을 좋은 훈련 상대로 삼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먼저 인정을 받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소개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늘려가며 자신의 Human Network을 넓혀가고 점차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익숙하지 않은 상당수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검색하고, 도배가 되다시피 한 홍보성 글에 의존하여 또 다시 조직(교육기관)에 의존하는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업체들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을 것이고, 이를 적절하게 이익으로 만들어야하는 기업은 자본주의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겠지요. 문제는 이런 업체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으며 눈과 귀를 닫고 공부하는 학생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기업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의 교육기관들은 그에 맞추어 학생을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눈을 가려 이득을 내려는데 급급한 듯 보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육기관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개인적으로 더 찾아서 하셔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방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보세요. 비례하여 많은 길들이 함께 보이실 겁니다.

 

 

항공분야에도 다양한 직업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쩌면 지금 여러분이 하고 계시는 일보다 더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이나, 그런 사람, 그런 조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찾아 옮기는 것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만, 그 용기는 바로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출발선에 있는 분이나 결승점에 있는 분이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시작하세요. 그것이 꼭 이직이나 퇴직을 위한 준비가 아닌 변화 자체를 즐기며 지금 하시는 일이 즐거워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힘드시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지금의 상황은 이전의 자신이 만든 결과라는 사실을 기억하신다면 앞으로의 미래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예측되는 미래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지금 행동방식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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