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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Jason Park 2017. 5. 16. 15:49

공무원 청탁금지법이 스승의 날 풍경을 삭막하게 바꾸어 놓았다는 뉴스가 어제 하루를 시끄럽게 했습니다. 카네이션....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면 될텐데요.  굳이 금전적인 소비가 수반되는 꽃으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부터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예전부터 해오던 습관이니 오히려 더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런지...




저는 오래 전부터 학생들에게 감사의 표시는 편지로 하라 했습니다.

손편지가 가장 좋고, 안되면 짧은 메시지라도 정성을 다해서 보내는 것이 더 진심을 잘 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무슨 날이 되면 편지 달라고 반 협박(?)도 합니다.  그런데 스승의 날은 좀 느낌이 다르더군요. 스승이라는 말은 제가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가르치는 업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스승이라 자칭하는 것보다는 배우는 입장에서 진심으로 스승임을 인정하는 과정이 더 의미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말 한 마디나 편지 한 장에 더 민감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스승이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늘 살아가는 과정에서 고민은 하지만, 역시 답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그들의 바람직한 삶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조금을 알아주는지, 간간히 보내주는 편지와 문자들이 제게 아주 큰 힘이 되고는 합니다. 그래서 몇 개를 보여드리고자 하니, 혹 고마운 분들이 계시면 진심을 담아 이렇게 편지나 문자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보낸 사람의 인성도 느껴지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마음이 저를 아주 기쁘게 했던 하루였습니다. 제가 카네이션보다 글을 더 좋아하는 이유, 이제는 좀 아실까요? ^^*





지난 주말에는 또 다른 기분 좋은 일이 있었기에 마지막 사진으로 잠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일상적인 상담신청 과정을 통해서 만난 한 아버님께서 아들을 동반하여 뵙게 되었는데, 상담과정 내내 기분좋은 대화는 말할 것도 없고 한 개인의 인격이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재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글로 말씀을 드렸지만, 한 사람의 인격을 판단하는 기준은 참으로 다양하며, 경험이 많은 사람은 판단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 아버님과 함께 방문했던 학생과 많은 대화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그 삶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아버님의 인격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상담을 마치며 내미시는 손에 들려있는 봉투 하나...한 줄의 문장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제 손이 먼저 알아보는 듯 했습니다.

후원계좌로 넣을까도 고민하시다 직접 들고 오셨다는 말씀에 또 한번...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봉투도 열어보지 못하고 책상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내용물보다 더 기분좋은 마음을 조금 더 느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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