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키우면서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기계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아비의 마음이 급했던지 조금이라도 관련된 경험을 해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찍부터 레고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여러 시리즈를 섬렵하고 마지막에 이르러 Technic 시리즈를 시작한 것이 6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이에 비해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몇몇 설명을 붙여가며 설명을 해주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접근이 가능한 가격대의 제품을 거의 해본 후에는 서서히 레고에 대한 애착이 게임으로 옮겨가더군요.
어쩔 수 없는 변화라고 보여지는 마당에 게임도 공부에 하나로 활용해 볼 생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구입해서 하나하나 함께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건축부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명령어를 공부하며 기계적 표현까지 구사하는 모습을 보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간접적인 코딩의 경험을 9살부터 하더니 자연스럽게 영어에 관심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물어보고 뜻까지 해석하면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녹화했던 영상을 조금 보시지요.
그러다가 최근에 레고를 하다 더 사주었는데, 이전과는 다른 공압의 원리를 공부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시켜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자주 해보던 Technic 시리즈에서 공압(Pneumatic)시스템이 적용된 모델 중에서 저렴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른 모델도 많지만 굳이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수동으로 공압펌프를 작동시키는 내용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Power Pack 을 구매해서 전동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지만, 원리를 이해하는데는 수동 모델이 더 좋다고 판단되네요.
공압으로 구현되는 최저가 모델입니다.
조립과정에서 Pump 와 Actuator 를 설명해줍니다.
오랜만에 해보는 작업이지만 여유롭습니다.
진지하게 완성하는 모습
완성된 모습입니다.
펌프를 움직이며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모습이 참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레고 테크닉 시리즈는 역시 장난감을 넘어 교구로서의 기능도 참 충실하게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들이 성장하면서 다음에는 무엇에 또 관심을 가지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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