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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차의 고민

Jason Park 2018. 6. 18. 16:11

요즘 외식을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진 제자들의 전화가 잦아들면서 저녁시간에 만남이 늘어가기 시작하네요. 신혼의 고민부터 직장의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비슷한 나이에서 겪어가는 고민들이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고민은 크게 두 종류로 요약됩니다. 인생 또는 인간에 대한 고민과 직업에 대한 고민입니다. 한참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한 청년은 지금도 문제가 없지만, 조금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고민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청년의 경우는 결혼으로 인한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로 혼란스럽다며 고백하기도 합니다.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작 당사자 입장에서는 꽤나 심각한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경험을 하며 청년시절을 보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줄 수 있었고, 나름대로 경험에 의해 알게된 몇 가지 사실을 이야기 해주기도 했습니다. 정답이든 오답이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으로도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할 수 있는 대화의 주제가 자칫 우울하게 어이질 수 있어서, 함께하는 음식은 조금 특색이 있는 메뉴로 즐겨봤습니다. 먹어보지 않았던 음식에 도전하면서 의외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한 주제로 매끄럽고 즐겁운 마무리도 가능했습니다.




아직은 결혼생활에 대한 고민보다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은 시기여서, 상담을 원하는 청년의 80%는 직장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직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다소 심각할 수 있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대부분이 1, 2년차 직장생활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고민들이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는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준비라고 저는 꾸준하게 강조해 왔습니다. 아무리 좋은 직장에 취업했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근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어떤 회사도 좋은 직장이 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에 취업할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떤 직장생활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사람들과의 교류능력이 큰 변수가 되는 부분이기에 이런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현재의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또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업무의 특성이나 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술직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일정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뿐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은 대부분 선배들에게 도재식으로 배우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배움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선배와의 관계의 문제로 힘들어하면서 직업에 대한 불신까지 생각이 커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직업에 대한 확신도 어렵겠지만, 판단 자체를 너무 쉽게 내리는 것은 아닌가 싶은 우려가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하나하나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며 조언할 수 있지만, 직업에 대한 불신은 커지기 전에 대화를 해봐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굳어진 마음이 소통의 어려움까지 만들게 되고 그 어떤 조언도 들리지 않게 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더군요. 직업적 적성은 대부분 직장에 적응하지 못한 핑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직업은 누가 하더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난도를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충분히 그 직업에 집중하며 배우고 재미를 느끼는 단계까지 이르는 시간이 개인차도 있고 직업에 따른 차이도 있겠습니다만, 꼭 느껴보고 이직을 결심하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야 그 직업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또 다른 직장, 또는 직업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이 충분하게 이루어 진다면 즐겁게 직장생활을 졸업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청년들에게 직장생활의 목표를 사업에 두라고 말해줍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진지 오래고, 평균적인 직장생활도 20년 내외로 끝나는 요즘의 추세를 바라보면 가능한 빨리 직장을 졸업하는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을 만들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숙해야 하는데, 그 기반을 지금 경험하는 몇 번의 직장생활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1년 차 직장인으로 이직을 고민하신다면, 정년 이후를 대비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삶을 배움으로 채울 때 가장 즐거우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 주세요.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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