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불편들을 지금까지 배운 지식이나 경험에서 기반한 노하우를 활용하여 해결하며, 나름의 즐거움을 나누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시험을 위한 암기형 지식과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는 그 지속력과 즐거움의 차원이 다르다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안전의 측면에서 많은 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어제 작업했던 내용을 간단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살고있는 건물의 계단에 설치된 센서등에 작동 상태가 좋지 않아 교환을 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무슨 용도로 사용할지 고민하다, 마침 창고에 설치된 등이 백열전구라 센서기능을 제거해서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재활용할 센서등 모듈입니다.
내부는 이런 구조입니다.
시판되는 모듈 제품의 경우는 작동시간이나 감도, 연속 작동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는데, 저가형 센서등에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개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보시면 Retrigger 라고 표시된 부분이 연속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능에 해당합니다.
동작센서를 무력화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연결해서 테스트 해보니 Holding 회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센서는 무력화 되었지만, 시간이 지난 후 꺼지고 나서 다시 켜지지가 않더군요. 즉, Trigger 회로를 제거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Trigger 회로는 단일 부품이 하는 역할이 아니라 IC Chip 내부에 존재하는 회로이기 때문에 별도로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시 회로를 살펴보고 연구를 해보았지요.
전원부 마지막에 위치한 TR 을 발견했습니다.
대략적인 작동방식은 이렇습니다.
결국, TR 의 Switching 기능을 무력화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TR 을 제거하고 회로를 연결했습니다. 작업과정에서 동판이 떨어져 모양이 어색해졌지만, 다음에는 TR 만 잘라내고 깔끔하게 작업해 보겠습니다.
연결한 상태입니다.
TR 이 사라진 모습입니다.
역시 예상대로 작동은 잘 했습니다. 장시간 켜두고 과열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이제 바로 창고로 직행~! 현재까지 사용하던 등도 센서를 제거하고 스위치로 직접 제어하는 백열등이었습니다. 밝기나 전기료 측면에서 LED 로 교환하면 더 낫겠지요?
기존에 사용하던 등입니다.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백열등이네요.
모듈을 교체합니다.
원래 자리에 부착~!
잘 들어오네요.
자원 재활용도 하고, 전기도 아끼고, 더 밝은 환경이 되었으니 일석삼조가 되었네요. 작업을 마치고 청소를 하다보니 청소기 노즐의 바퀴가 풀려있어 간단히 수정한 사진도 올립니다.
풀린 바퀴입니다.
홈이 보이지요?
드라이버로 열면
Screw 가 보입니다.
조여주면 끝~!
그 밖에도 다양한 작업들을 많이 했는데, 큰 작업들이라 포스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정비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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