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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인턴정비사 지원준비

Jason Park 2018. 12. 18. 19:05



항공정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가장 그 기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두 항공사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를 하셨다면 LCC 지원에 불합격할 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훈련원을 기준으로 잘 준비하신 분들이라면, 자격증과 경력을 기반으로 채용하는 인턴정비사 모집조건에도 같이 적용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의미를 청년들이 조금 오해하는 것도 사실인 듯 싶어, 오늘은 인턴정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대한항공 항기원의 면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께 항기원을 준비했던 청년들이 전해오는 면접 후기들은 제가 가르치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고, 대부분의 면접관들도 AEROKOREA 라는 모임을 알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제자들에게는 절대 항공사에서 언급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일부 열성적인 청년들은 자랑스럽게(?) 언급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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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기원을 준비하면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이미 제자들에게 너무 과하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충분히 알려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모집조건이 다른 항기원과 인턴정비사의 채용과정이 비슷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스펙이 아니라 사람을 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자격증이 없고, 전공도 다른 청년들이 최근에는 인턴정비사로 많이 합격하고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항기원과 인턴정비사의 채용조건에 차이가 있다면 인재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원의 경우는 기초부터 제대로 교육시켜 자사의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면, 인턴정비사는 바로 현장에 투입시켜 선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인재를 찾는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배움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오로지 배움만을 위한 시간을 주는 과정과 배움과 적응을 함께 요구하는 과정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훈련원은 훈련기간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배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조직에 적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점과 "훈련원"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는 선후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는 부분을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고 적응하며 안착하는 확률을 높게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인턴정비사는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특성상 훈련원에 비해 경제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겠지만, 적응하는 기간동안 배우는 과정이 병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부하에 견딜 수 있는 경험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지원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훈련원이 좋다고 강조하지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훈련원을 추천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턴정비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생활에 대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스펙은 훈련원보다 다소 높지만, 말 그대로 "기본"만 충족한다면 크게 높은 스펙을 가졌다고 유리할 것도 없습니다. 더 중요한 조직생활에 대한 경험을 어떻게 했는지와 자사의 인재상에 맞는 인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최근에는 전반적인 지원자들의 인성이 5년 전보다 못하다는 것이 정설이라, 훈련원의 입장에서도 기준을 낮추고 있고, 이에 따라 부족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인턴정비사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이 항공정비사를 준비하는 청년들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산업 전체가 성장하는 시점에 있고, 많은 정비사를 필요로하는 상황은 직업적 전망을 밝게하지만, 직업에 대한 이해와 조직구성원이 되기 위해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했던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고문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이번 훈련원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분들이 다음 인턴정비사 지원에 도전하시기 전에 꼭 점검하셔야 할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번 전형에서 탈락하게 된 이유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 지원과정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분석하는 시간이 없이는 같은 시간만 반복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업이나 신입사원을 보는 기준은 같습니다. 연이은 탈락의 경험을 운으로 생각하며, 눈을 낮추게 되면 장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높이에 한계를 만드는 것과 같겠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의 어른들이나 직장생활 10년차 이상의 선배들과 같은 주제로 대화를 해보시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이마저 쉽지 않다면 저를 찾아오세요. 충분히 상담해 드리고 조언 드리겠습니다.




마침 오늘 오후에, 어제와 오늘 면접에 임했던 청년들과 면접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면접과정에서 무엇을 실수했는지, 또 무엇을 배웠는지 점검하며 임원면접에 대한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복장부터 사소한 버릇까지 지적하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보통은 가시적 스펙이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학원을 다니기 보다는 개인적인 노력을 통한 훈련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지도하는 청년들 중에서도 같은 상황이 많은데, 저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보라고 지도합니다. 물론, 그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적이 보통의 경우와 다르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단련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장소나 방법이 조금은 달라져야 합니다.



그 밖에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부분은 훈련원 준비생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훈련과 선배들의 말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면접장에서 동문서답을 하거나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네요. 이런 훈련을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SNS 활동을 통해 타인의 글에 댓글을 쓰는 훈련, 아버지 연배의 남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자주 해보는 경험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너무 어려운가요?



작은 것부터라도 지금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것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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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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