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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기원 탈락, 그 다음은?

Jason Park 2019. 1. 21. 16:41




오늘 오전, 아들의 진로를 고민하시는 한 아버님께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들과 다녀가셨습니다. 지난 주말, 설명회에도 비슷한 사례에 해당하는 분들이 오셨고, 항공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 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반갑기는 합니다만, 분야의 특성상 정보가 부족하고 학교에 의지하시는 분들이 많아 대부분은 관련 대학과 전문학교를 생각하시더군요.



굳이, 관련 전공이나 대학을 가야할 필요는 없다고 이미 오래 전부터 말씀을 드렸고, 심지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항공정비사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정규대학이나 전문대학으로 선택하시되 전문학교는 가지 마시라고 조언하며 그 이유를 다양한 글을 통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고졸 항공정비사 되는 방법] 바로 가기

[항기원 합격자 3인 인터뷰] 바로 가기



오늘도 비슷한 말씀을 많이 드렸고, 대학을 비롯한 모든 교육기관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위험을 피하시라는 말씀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최소한 항공분야는 그 어떤 교육기관을 졸업해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우기 어렵다고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취업을 위한 공부나 훈련을 별도로 하셔야 하며, 그 중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관련분야 선배들을 만나보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항공사의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항공정비사가 되는 방법에서 가장 추천하는 "항공기술훈련원"(이하 항기원)을 기준으로 준비하시라고 많이 강조하고 있고, 오늘 방문하셨던 아버님께도 같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조직에 기준을 따르고 훈련하신다면, 그 어떤 기관에도 합격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을 그렇게 취업시키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항기원을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인재를 바라보는 기준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가시적 스펙과 같은 조건이 같은 경우, 항기원 기준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면 인턴이나 공채는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우기 항기원을 준비하는 과정에 필요한 공부나 훈련에는 경제적 투자를 할 필요가 없으니 누구라도 쉽게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후배가 되는 연습이 어떤 의미인지 다른 글들을 참고해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항공전문학교보다 항기원] 바로 가기


최근에, 아시아나 항기원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직 대한항공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2차 면접 발표가 마치면 거의 채용과정은 끝이 났다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 다양한 루트로 저와 인연을 맺어가며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뒤늦은 깨달음으로 후회를 전하는 청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PC 에서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2차 면접을 탈락한 청년들이 그 다음 과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항기원이 1년을 기준으로 채용과정이 이루어지는 이유로, 남은 시간을 또 항기원만 바라보고 준비를 해야할지, 다를 일을 해야할지, 해야한다면 어떤 일 혹은 공부를 해야할지,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먼저 자신이 탈락한 이유를 정확하게 분석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차 면접 이상 가셨다면, 가시적 조건은 충분하다는 의미이니 더 이상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경우로 예를 들자면, 25세 미만에 1차 면접에서 탈락하신 경우라면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회성을 키우시고, 왜 항공기 정비사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5세 이상의 2차 면접 탈락자라면 훈련원은 포기하시고 인턴이나 다른 길을 찾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아시아나 항기원과 대한항공 항기원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말씀드리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기준을 말씀드렸고, 25세 이상의 지원자가 2차 면접에서 탈락했다면, 단기간에 채울 수 있는 부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방향을 바꾸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 외, 다시 지원하기 위해서 준비하려는 분들이라면 현실적인 정보를 더 들어보고 현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험에 많이 투자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항공기와 정비라는 직업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 구성원들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집단에서 미리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군요.



서류조차 합격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자신을 먼저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기회를 만드시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서류가 문제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펙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추가적인 진학이나 토익점수에 연연하느라 무의미한 시간낭비 마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PC 에서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항기원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다른 직업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사 여부는 합격을 한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으니 다양한 기업들에 대한 공부와 지원을 반복적으로 해보시면 어느정도 기업에 대한 정보나 면접에 대한 자신감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 좋은 과정에 하나를 인턴정비사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이져 항공사도 인턴정비사를 채용하기 시작했으니 LCC 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기업에 지원하고 훈련하세요.



항기원의 조건이 가장 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가 드리는 말씀을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그 "조건"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지원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조건과 채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조건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항기원의 조건이 가장 높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취업도 어렵겠지만, 하신다고 해도 조직생활이 힘들게 느껴지실 확률이 높습니다.



즐겁게 항공기 정비사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하시기 바라며, 그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주변의 어른들 또는 선배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위의 상담메일과 상담문자에 대한 답변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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