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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은 창업준비과정

Jason Park 2019. 2. 20. 23:05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도하며 스팩은 중요하지 않으니 자소서에 집중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청년들도 많이 있더군요. 자소서는 자신을 표현하는 글이고, 그 대상인 자신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정확하게 자신을 파악했다면 객관적으로 사회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이 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소서 훈련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요령있는 글쓰기로 전락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가를 보려는 목적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고, 그 질문에 진지하게 답할 수 있도록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거쳐 솔직하게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소서 작성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자소서를 통해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항목에서 직업관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전반적인 글을 보면 어떤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며칠 전, 글에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청년들이 직업이나 직장을 돈벌이 수단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습니다. 이런 현실을 바라보며, AEROKOREA 에서 만나는 청년들에게 직장을 학교로 생각하라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배우는 학교일까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직장을 졸업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다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업"이 아닐까요? 직장생활을 마치는 시점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자기만의 사업을 해야한다고 많이 강조합니다. 즉, 창업을 위해 가능한한 많은 것을 배우고 졸업해야 하는 학교가 직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직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노동력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는 대상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배울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생각하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취업에 성공해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분들이라도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취업은 곧 시작이기 때문이고, 스스로 만족하며 나태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노동자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자신을 자극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신선한 긴장상태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어쩌면, 취업에 성공한 순간부터 2 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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