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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자소서

Jason Park 2019. 3. 7. 14:23




최근, 제주항공의 인턴정비사 채용과정에서 자소서를 준비하는 청년이 어려워했던 질문이 있었습니다. 자소서의 질문 전체가 양대 항공사의 내용과 전혀 다른 방식이었다고 느끼는 부분에 더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질문의 내용과 답변의 양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질문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면, 큰 틀에서 양대 항공사와 다를 것은 없습니다.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이유는 LCC 입장에서 양대 항공사에 인재를 빼앗기거나, 꿩대신 닭으로 선택했던 지원자를 구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군요.


다른 질문들은 약간의 고민과정을 거쳐 어떻게든 답변을 쓸 수 있었지만, 마지막 다섯 번째 문항에서 많이 막히고 있는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대방이 본인의 의견에 부정적일 때 설득했던 경험"


이 질문에 상당수의 청년들은 그런 경험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저도 사실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부정적 의견을 가진 상대와 충돌한 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생각하고 살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으니까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의 충돌을 피했거나, 가장 많은 충돌을 만들었어야 할 부모와의 관계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항기원 준비반 청년들과 이런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누어가며, 왜 항공사에서 이런 질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과 그 답변에 따라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아울러, 항기원에서는 왜 이런 질문을 하지 않고, 오히려 간단하게 자소서를 받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블로그에 많은 글을 쓰며 알려드리지만, 모든 것을 글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에게 특화된 내용도 있거니와, 일반적인 내용이라도 읽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내용은 공개적으로 다루기 어렵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준을 만들어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항공정비사에게 자소서는 "글쓰기"가 아닙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는 자기소개서는, 그래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보이기 위한 글이 아니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짧은 생각과 시야가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읽기는 듣기와 같고, 쓰기는 말하기와 같습니다.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과 진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어렵다면 읽기와 쓰기로도 어느정도 훈련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훈련이니, 뒤늦은 후회 마시고 미리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학생들과 나누었던 대화 중, 위에서 언급했던 다섯 번째 문항에 대한 이야기를 편집해서 공유합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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