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연말에 진행했던 항기원 채용과정이 작년부터는 회차가 늘어나면서 미리 준비를 했던 분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항기원이 바라보는 인재상에도 변화가 감지되어 얼마 전에 관련된 글을 썼지만,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지원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일 수 있겠지만, 제자들이 직장인이 아닌 스스로 직업적 만족도를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최고의 정비사가 되기를 바라는 제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한항공 항기원의 경우, 가장 그 변화가 빠른 상황이며, 이전의 교육 커리큘럼에서 많이 축소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교육과정을 모두 삭제하고, 수료 후 바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부분만 압축해서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시동 켜고 방향만 바꾸면 취득할 수 있는 운전면허 제도의 변화와 닮아보이는 것이 저만의 시선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를 너무 무시하는 형태의 교육과정이 오히려 인재들의 조직 적응력을 반감시키는 영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어차피 그렇게 변화가 된다면, 지원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다르게 접근할 필요도 있고, 입사한 상황이라면 이전보다 더 많은 준비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제자들에게 많이 언급했고, 다행스럽게도 현재 항기원에서 교육받는 제자들은 수시로 찾아와 미래를 고민하고 다양한 시선에 대한 의미도 나누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이렇게 변화하며 인재들의 성장에 한계를 보이는 마당에, LCC 는 고민조차 하고싶지 않네요.
제가 꾸준히 항기원을 추천하고, 대기업 기준으로 고민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정비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항공기 정비라는 직업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항기원에 지원하겠다며 도움을 청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고 막연한 스팩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영상도 만들었습니다. 오늘 받은 메일인데, 잘 준비하면 지금 스팩으로도 충분히 항기원에 합격할 수 있는 청년인 듯 싶었습니다.
메일로 답변을 하면서 영상도 함께 만들었는데, 항기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후원금은 후배들의 안정된 교육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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