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주기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그리고 다시 새해가 반복되지만 언제부터인가 제게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보면 특별하게 정리하고 계획할 일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새해라는 것이 유별나게 축하할 일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연초마다 계획을 세우고, 연말이면 또 후회하는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매순간이 모인 하루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살다보니 계획을 세운다고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설사 된다고 하더라도 그 계획 자체가 실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하고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제게는 맞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경험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생각들을 제자들에게도 강요할 수는 없고, 세부적인 실천방향이나 의지라는 측면에서 다소 약할 수 밖에 없는 제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많은 실수를 유발할 수 있겠다는 판단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회생활 초기에 진입하는 청년들이라면 중장기 계획부터 단기과제까지 한 번은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그러한 계획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제가 바라고, 장기적으로 알고 지내는 모든 청년들에게 하고싶은 역할에 하나도 그러한 조언자입니다. 때로는 쓴소리도 하고 격려도 하는 과정이 작은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심이 전해지면 더 좋은 관계로 성장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오고있는 청년들이 연말연시에 보내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제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이 시간낭비가 아니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도 같고, 그런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고싶은 마음에 또 다른 목표도 세워보게 되는군요.
지난 연말, 항기원 모집이 시작되는 시점에 세웠던 목표는 저와 함께 3개월 이상 준비했던 모든 청년들의 합격이었고, 아시아나의 최종 합격자 발표와 대한항공의 2차 면접이 남아있는 지금 시점에서 판단은 이르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새해를 맞으며, 또 다른 목표를 하나 세워봤습니다. 올 해는 항기원을 포함해서 항공사에 취업시키는 청년의 수를 지난 해보다 10% 늘리는 것입니다. 이 목표가 쉽지 않은 이유는 저를 찾아오는 학생의 수가 적기 때문이지, 청년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항공사의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고, 취업은 오히려 더욱 쉬워지고 있지만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기업의 눈높이가 낮아지는 이유와 그 결과로 지원하는 청년들이 받게되는 불이익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취업했다가 사표를 던지는 것보다는 조금 늦어지더라도 잘 준비하고 적응하는 편이 낫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청년들은 바라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취업 후 즐겁게 생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최고의 경지에 도전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릴 수 있습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연락하고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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