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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 Story

중년의 생일

Jason Park 2019. 3. 4. 13:42



중년의 나이가 되니, 매년 돌아오는 생일에 대한 감각이 많이 무뎌지고 있습니다. 나 개인의 기념일보다는 가족이나 주변인들의 기념일을 더 챙기는 위치로 바뀌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생일의 의미가 나 자신이 축하 받을 기회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자리가 되어간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20대를 보내면서, 같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보다는 친구들이 공식적으로 술을 먹고 즐길 수 있는 이유가 되어주는, 그런 날로 많이 보냈던 경험이 있어서, 일부러 생일을 알리고 함께 모이는 자리를 추진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친분보다는 이해관계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사적인 모임의 횟수가 줄어가고 생일에 대한 개념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 아닌가 싶군요. 


제게도 남들의 생일과 다르지 않았는데, 점차 제자들이 늘어나고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조금 다른 분위기도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주, 3월 1일은 삼일절 100주년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을 하루였습니다.


주말마다 가족모임을 하는 이유로 생일파티는 그 전 주말에 했었고, 막상 당일은 조용히 보낼 계획이었는데 디지털 시대가 또 다른 생일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더군요.





많은 제자들이 카톡으로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보내기도 해서 반갑게 받았습니다. 직접 전화를 주는 제자들도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카톡으로 하더군요. 시대의 변화이니 받아들여야겠죠?

쉽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카톡으로 받는 메시지나 선물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선물을 받아보았지만, 이번 생일에는 아주 감동스러운 선물이 있었습니다. 평소, 아들과 친하게 지내는 친구를 챙기며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겨왔는데, 그 어머님께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구해주신 녹음기였습니다. 혼잣말로 좋아한다고 했던 말을 그 친구녀석이 듣고 기억했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선물은 사랑이 기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준비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물건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감동을 주게 됩니다. 저를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는 아들 친구의 편지에서 그 감동은 정점에 올랐네요. 사소한 감동을 자주 만들어내는 요 섬세한 녀석은 참 크게 될 아이라고 생각됩니다. 감동적인 선물을 받으며, 그 어머님께 공헌했습니다.


"아드님을 서울대에 보내드릴게요~!"

내년에는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겠습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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