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사를 준비하는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직업에 대한 생각이 1차원적인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비교적 많이 소요되는 직업에 속하는 항공정비사는 일반적인 직업관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중요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회의 직업적 변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었던 변화인데,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되어 고통으로 다가오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잘못을 따지기 전에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유효하게 대응하는 일이 꽤나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라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변화는 당장 인력개편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고,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항공분야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산업의 변화가 아닌 기업의 위기로 인한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 변화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만 보더라도, 막상 해당 기업의 종사자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 아닐까요?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중요한 부분에 대한 투자를 꾸준하게 하고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급한 일에 연연하다가 중요한 일을 놓여서 큰 후회를 하게 되기도 하지요. 이렇게 중요한 일이 가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판단을 하기 위해 많은 정보와 경험이 필요하고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직업적 포부를 고민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고, 꾸준한 관심과 교류를 통해 포부가 결정되면 사소한 일들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하게 준비한 사람이라면 수시로 다가오는 위기라도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겠지요. 아시아나의 이번 사태는 항공정비사를 준비하는 지망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 까다롭고 높아진 기대감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럴 때, 기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포부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항공정비사라는 직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준비해야하는 이유를 편집한 영상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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