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오래 전부터 반복해서 하고있지만, 아직도 불필요한 스펙을 만드느라 시간과 비용, 열정을 허비하는 청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어차피 개인의 선택이고,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우기라도 한다면 다행이겠지만, 아까운 시간을 보내며 면접의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다면 시간이 흘러 후회조차 하지 못할 듯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더 많은 청년들에게 강조하고 반복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항공분야 종사자나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혼자만 그 길을 가지 마시고, 후배들을 좀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모 카페에서 본 글입니다. 자신의 스펙을 나열하며, 서류전형에 합격할 수 있겠는지를 물어보는 내용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배경이 스펙으로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글의 내용이나 문법을 틀리게 사용하는 것을 미루어 어느 정도 작성자의 사회적 경험이나 인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을 또래의 청년들로 가득한 카페에 올리고, 그 댓글로 위안을 삼으려는 마음은 이해 합니다만, 그런 어설픈 위로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차라리 선배들을 찾아 만나거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 훨씬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주변의 친구들 외에 교류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이러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더 나아가 취업을 해서도 조직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글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몇 자 댓글을 남겨두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반응도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복사해서 저와 함께 공부하는 청년들이 모여있는 카페에 올려봤습니다. 그에 달린 댓글들을 보시지요.
스펙이 아니면 그럼 무엇이냐 반문하는 청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인성"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이미 많은 글을 통해서 이 인성이라 불리는 조건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을 해드렸고, 오늘자 신문기사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기에 스크랩해서 공유합니다.
[2019.5.10. 동아일보 스캔]
이 역시 글이라 읽지 않는 분들이 있을 듯 싶어, 영상으로도 만들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면접이 인성을 판단하는 대면과정이라면 그 인성을 글로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서류전형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력서와 자소서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인지하시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업에서 스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제도권 교육에서 만들어지는 지식보다 더 중요한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오신 스펙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더 중요한 것을 원하고 있으니 고민해 보시라는 말입니다. 청년들이 가진 시간은 한계가 있고, 같은 시간을 어느 곳에 사용했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과도하게 높은 스펙을 가진 청년들이 합격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가시적인 결과물보다는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인성에 투자하시는 것이 그래서 현명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생산직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가진 청년이 항공기 정비사를 하고 싶다며 찾아와 상담을 했던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력도 스펙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내용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원금은 후배들의 안정된 교육에 사용됩니다.
또 다른 많은 이야기들은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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