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청년들에게 "사람 공부"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야하는 사회에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상처를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사람으로 인하여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사람 공부에 시작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비단 이성간의 사랑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면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고, 그로 인해 직장에서는 물론이고 인생 전반에 걸쳐 성공이라 부르는 목표를 얻을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사랑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90년대생 청년들을 많이 만나보며 미디어에서 걱정하는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공감능력 부족이 스트레스를 만들고, 그로 인해 연애나 결혼에 대한 관심도 멀어지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더군요. 더 나아가 사람들과의 교류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면서 이전에는 상상도 어려웠던 대행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고, 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먼저 정확하게 인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자신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취업에 이르기 위해서라도 사람들과의 교류가 절실한 상황인데, 교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의도와 다르게 상대에게 불쾌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 대인관계에 문제를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도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 청년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감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섬세한 감정 변화나 그로 인한 행동의 차이, 혹은 표정의 변화까지 인지할 수 있습니다. 면접장에서 질문 하나 하지 않아도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신입사원 채용과정에 그 이상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살아가며 많은 오해와 충돌을 겪게 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 시행착오를 충분히 겪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감정을 배우고 사랑받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한 두 번 아픔을 겪었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울 수 있는 경험으로 해석하여 스스로의 변화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래서 피하지 말고 극복하라 주문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경험을 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논쟁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매일 사람들과 만나며 대화하라는 주문을 했던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을 이어가며 매일 저녁에 정리해서 듣고 있는데,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네요. 학생들이 겪었던 상황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이나 감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음 과제를 부여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지만, 스스로 이겨내며 변화를 만들어내는 청년들의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당장 취업을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가장 동기부여가 크게 작용하는 키워드이기 때문에 취업과 연애를 많이 연계하여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과 만들어지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고, 결국 해결책은 사랑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힘든 시간들이 결국 큰 행복의 열매를 만들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후원금은 후배들의 안정된 교육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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