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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정비사들의 공동체 AEROKOREA 를 이끌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정비사 공동체

Jason's Story

후원의 힘

Jason Park 2020. 12. 2. 17:54

 

고등학생 시절로 기억합니다. 처음 누군가에게 후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금전적 후원도 했고, 봉사와 같은 재능 나눔도 했습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이 쉽게 멈추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고, 제가 버는 돈의 일정 부분 이상은 꾸준히 나누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제 상황이 누군가를 후원할 처지는 못됩니다만, 해오던 일을 멈출 수 없다는 생각도 있고,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중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양한 후원의 방식이 있지만, 여러 단체를 통한 금전적 후원에 더해 요즘은 아들 덕분에 색다른 후원도 해봤습니다. 웓드비젼에서 국제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하여 6km를 걷고 기부하는 행사를 가족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 6km를 매일 걸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후원의 일환이었고, 같은 거리를 걸어보며 그 아이들을 생각했습니다.

 

 

6km라는 거리가 그리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막상 걸어보니 만만하게 생각할 거리도 아니더군요.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걸으니 꽤나 힘이 들었습니다. 같은 거리를 여든의 나이를 바라보는 어머니가 매일 걸으신다는 사실을 함께 걸으며 알게 되었고, 새삼 부끄러움이 느껴졌습니다. 

 

후원의 이유는 사람들마다 다양하겠습니다만, 저는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이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나누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청년들에게도 꾸준히 누군가를 후원하라고 추천하고 있고, 뜻을 함께하는 청년들과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어온 "보호 종료 아동"을 돕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하는 일의 연장선이고, 지금까지 만들어온 청년들의 인맥을 활용해서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선배들의 도움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부담 가지지 마시고 연락 주세요.

 

 

제가 운영하는 사무실에도 다양한 후원물품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타격을 주면서 상황이 힘들어지자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서 작은 표시를 남겨서 기억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AEROKOREA 라는 단체는 청년들의 모임이지만, 저 개인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다소의 수익사업도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교육사업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 코로나의 타격을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을 살피며 힘든 상황에서도 저를 돕는 청년들의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무급휴직과 같은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찾아주고 힘을 주는 청년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마음에 더 큰 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공부하고 좋은 역할을 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상황이 힘들 때면, 이 나이에 내가 무얼 하고 있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과연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후회하지 않을 길이 될 수 있을지... 가족의 희생을 뒤로하고 무엇을 얻고자 가는 길인지 믿음이 흔들리는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게 해주는 청년들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더 큰 용기를 얻어 또 달려보겠습니다. 그 청년들이 지금의 제가 겪는 어려움을 겪게 될 때가 되어서야 비로써 제 역할이 빗날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후원금은 후배들의 안정된 교육에 사용됩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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