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사 혹은 기계 관련 직업을 선호하는 청년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 역시 그러했고, 지금 현재 AEROKOREA의 구성원 대부분이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점은 성격과 직업의 상관관계가 없지 않다는 좋은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기계 관련 종사자들의 성격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특정한 특기나 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비슷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꼼꼼하고 집중력이 좋은 성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직종에 해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비슷한 성향을 가진 청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도 하고 조언도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취업을 넘어 현장에서 적응하며, 또 다른 성장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미팅에서 사람을 이해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 사람의 성격을 피자에 비유하여 설명을 자주 하고는 합니다. 같은 반죽(Dough)에 어떤 재료(Topping)를 쓰는지에 따라 다른 종류에 피자가 만들어지듯, 같은 성격이라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가에 따라 다른 행동양식을 보여주게 됩니다. 결국, 한 가지 재료만 선택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고 더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경험의 최고치에 도달하면 다른 반죽으로 만든 피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사람 관계에 있어서는 별 문제를 만들지 않을 수 있게 되겠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성장과정에서 과도한 억압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내성적인 성격이 소심함의 극치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과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성격이 단점으로 발현되는 순간을 겪게 되었고, 상황에 따라 보완하거나 극복하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에 더해 많은 청년들을 만나며 교류하는 과정에서 학습한 결과로 내성적인 성향의 청년들이 가지는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상황에 맞추어 자주 하고 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행동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청년과의 대화를 일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2019년, 반복되는 면접 탈락의 이유를 듣고 싶다며 찾아왔던 청년과의 대화를 편집한 영상입니다.
내성적인 성향은 소극적 대응과 많은 고민으로 인해 느린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서 불필요한 오해도 많이 만들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스트레스를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먼저,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보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균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고민으로 인해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거나 상대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향으로 인해 관계 형성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과감한 도전을 주문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피자의 비유처럼 다양한 재료를 넣어가며 만들어봐야 각각의 재료가 어떤 맛을 낼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도전을 두려워하면 한 가지 피자만 먹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만들어진 경험들은 정신적 균형을 만들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육체적 건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면 사회적 경험에 더해져 비로소 균형 잡힌 인간의 모습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향이 대인관계의 경험을 제한적으로 만들고, 정신적 균형에 문제를 만들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정신과 육체, 사회적 경험은 서로 연결된 부분이 많습니다. 보통은 따로 구분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연결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정신적 의지가 약하거나 쉽게 혼란에 빠지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나머지 육체나 사회적 경험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내성적 성격은 과도한 고민의 늪에 빠져 결정이 늦어지며 사람들 사이에서 답답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스스로도 너무 생각이 많다고 판단을 하면서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 성향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몸에 더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육체와 정신의 연결고리로 인하여 몸이 바쁘게 움직이거나 즐거운 작업에 몰입하는 상황에 빠지면 생각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성격이었지만, 항공정비사라는 직업과 군인이라는 특수한 환경 덕분에 고민의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다양한 사회활동과 공부, 연애와 같은 경험들을 동시에 겪어가며 20대를 그 어느 시절보다 바쁘게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영상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과 나누었던 대화를 요약한 영상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내용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이니 꼼꼼하게 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같은 영상이 오늘 날짜로 제 유튜브에 공유되었으니 다른 분들과 공유하실 때 사용하셔도 됩니다.
직장생활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고민들로 찾아오는 청년들이 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술자리도 늘어갑니다. 어제도 몇몇 청년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음주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성격의 특성으로 과음은 고사하고 술 자체를 못하는 청년들도 많았는데, 자주 권하며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직장생활의 어려움 중에 "술자리"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이 알려줘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음주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 과음도 하며 이성을 잃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단점을 보완하는데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기준에 과하게 얽매이는 성격들이 많다 보니 이런 방법도 쓰고 있는데, 꽤 효과가 좋더군요. 좋은 술을 좋은 사람들과 적당히 즐기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순서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대부분은 인간관계를 개선하면 해결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섣불리 이직을 고민하기보다는 현재 처해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투자해 보시고 조언을 구해보세요. 그런 경험들로 채워진 성장이 이전 세대의 "경력"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현시대의 "경력"에 대한 답이 되어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전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고민하며 현재 직장에 충실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AEROKOREA 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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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010-2226-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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