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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의 위기

Jason Park 2021. 5. 11. 21:23

 

정비사라는 직업을 사랑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평생 한 번이라도 가져보라 추천하고, 인생에 잠시 취미로라도 정비를 배워보라 강조하는 입장에서, 최근 보이는 시대적 변화를 바라보며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래전 예상했던 변화보다 속도면에서나 범위면에서 많은 차이를 확인했고, 주변의 청년들에게 조금 더 서둘러야 한다는 주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비라는 행위는 특정 대상에 대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개념부터 문제의 해결을 넘어,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행위까지 포함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작은 의미에서는 문제의 발견과 수정을 통한 "발명"이 해당되겠고, 인간의 삶 전반에 관여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변화를 이용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위"까지 모두 정비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한 때, 직업인으로 정비사라는 직업을 경험했다면, 지금은 인생선배로 삶의 정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으니, 지금 제 직업도 넓은 의미의 정비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들에게 직업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강조하고 있었고, 그래서 정비사라는 직업을 단순 직장인의 개념에 국한하지 말고 직업인의 개념으로 바라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으로 한 직장에서 월급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투자하며 이직의 과정을 통해 직업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업을 찾는 청년들에게 이전의 정비 개념과는 달라진 현실을 알려주고 싶었고, 다양한 정비를 공부하며 현장에서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며 많은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다는 것을 절감하고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조금은 서둘러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항공정비사의 이직

나름대로 항공정비사라는 직업에 정점을 맛보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정비직을 떠난 이유는 세상에 항공기 정비사보다 더 재미있는 직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30대

blog.daum.net

 

이미 정비사의 이직에 관련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강조하고 있었지만, 특히 작년에 발표되며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양대 항공사의 합병 소식은 정비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진통의 시간을 거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내부적으로 예상을 하고 있겠지만, 선뜻 나서서 변화를 주도하거나 대응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싶더군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미리 준비해서 직장 또는 직업의 변화를 통해 삶의 변화도 도모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비사를 직장인으로 바라보는 분들에게는 관계없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저와 같이 직업 이상의 가치와 즐거움으로 해석하고, 꾸준히 성장하며 도전하고 확장시키는 직업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이 글의 제목처럼 지금을 위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기로 해석하는 근거는 정비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직업적 만족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고, 전체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정비사들이 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 "때"가 왔을 때 타의에 의해 이직을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겠습니다. 이미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습에서 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밥그릇 싸움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산업 전반의 위험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위기를 기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평소에 준비를 꾸준히 했던 사람들이며, 이 말도 결과론적 해석이라는 점을 이해하신다면 불안한 마음보다 도전을 통해 변화를 즐기는 관점을 가져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체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로의 변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듯, 편리를 좇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전보다 빠르게 변화하며 기업들의 대응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이라고만 치부하기에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편리화" 추구에 따른 변화를 반기는 입장이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한다면 적절한 대응은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특히, 취업하고 현장에서 적응하며 배워가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추천하고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선배의 입장에서 노력해야 하는 중요성은 과거보다 더 커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계와 정비라는 키워드로 가질 수 있는 직업의 종류와 즐거움을 생각하면 아무리 항공기 정비사라고 하더라도 변화 앞에서 결코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계의 발전과 변화에 맞물려 정비행위는 양분화되고 있습니다. Man Hour (인시수) 기반의 체계와 소비 조직이라는 두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항공정비사들의 업무환경은 기술의 습득과 지속적 발전이라는 부분에서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기업의 환경변화와 비행기의 발달로 인해 점차 인적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니 10년 이내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라면 조금 더 즐거운 직업을 위해 이직을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비사라는 직업에 국한해도 기계의 변화와 함께 직업적 변화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식 표현의 Mechanic으로 대변되는 정비사의 업무는 Mechatronic의 개념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제 생각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따라서 이직과 관계없이 현재 직장에서 꾸준히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부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기나 전자에 관련된 공부를 하라고 청년들에게 주문은 하지만, 과거의 개념에서 출발한 많은 양의 지식을 암기하는 공부를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이면 충분하고, 오히려 변화되는 기계부품에 맞추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지식적 융통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분야만 깊이 있게 공부하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공부를 주문합니다.

 

이직은 직업적 성장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위함이기도 하고, 자신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가 지났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직장생활이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한 번은 생각을 해보는 것이 의미 있다 생각합니다.

 

2021년 5월 12일 동아일보 촬영

 

늦었다 후회하기보다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현재 직장에서든 이직한 직장에서든 인정받으며 자신의 몸 가치를 올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삶에 균형을 잡아가시기 바랍니다.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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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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