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기차여행

 

코로나로 MT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작은 단위의 소모임 여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장점도 있어서 오히려 그 횟수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조금 더 다양한 형태로 배움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 해는 코로나 리스크도 줄어, 가을에는 전체 MT를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보통은 매년 MT를 기준으로 단체티셔츠도 제작해서 활용하고는 했는데, 역시 3년간 만들지 못하다가 이번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참여하는 구성원이 달라지니 티셔츠의 디자인도 새로워지는 효과가 있더군요.

 

 

작년부터 시작한 자전거 라이딩과 여행을 혼합한 형태로 지난 주말,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기차를 타보지 못한 청년들이 소수 있어서, 일부러 기차를 이용했더니 어디서 들었는지 삶은 달걀에 사이다까지 준비했더군요. 저와는 세대가 다르지만 비슷한 추억을 만들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 첫 전철을 이용해 청량리 역에서 ITX 청춘열차를 탔습니다. 들어보니 예전 새마을호 열차를 개조했다는데, 2층으로 만들어진 객차가 조금은 낯설었지만 신선했습니다.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서로의 기억을 채워주고 있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달걀에 사이다도 먹어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그렇게 1시간을 달려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히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대여해 소양강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여한 자전거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강변을 달리는 기분에 곧 취해, 다른 감정은 모두 잊을 수 있었습니다.

 

 

10km 정도 달려, 요즘 청년들이 좋아한다는 빵집과 카페도 들렸습니다. 풍경이 좋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도 나누었네요. 특히, 요즘에는 이직에 관련된 주제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춘천까지 왔는데, 닭갈비를 먹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음식의 유래부터 다양한 변화까지 알아보고 맛있는 집에 들러 막걸리와 즐기고 왔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6월에는 제주도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항공박물관과 추사관을 방문할 목적으로 제주도를 갈 수 있는 청년들이 있다는데 놀랍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합니다. 더 알찬 시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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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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