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OKOREA 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보니 인생사 그렇듯, 다양한 경조사[慶弔事]를 치르게 됩니다. 인생이 경사[慶事]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럴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조사[弔事]를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극복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찾아오는 다양한 고비들을 잘 넘기면 그만큼의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자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참 공평하더군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마련이고, 잃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얻은 것에 기뻐하며 살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잘 얻기 위해 잘 잃어야 한다는 것과 무엇을 얻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의 시간동안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젊은 청춘들이 모인 특징으로 유독 결혼식이 많았습니다. 멤버 자신의 결혼식은 물론, 가족의 결혼식까지 챙기는 모습들이 참 보기가 좋더군요. 매년 한 번의 결혼식이 이어져오다가 코로나로 잠시 중단이 되었는데, 올 해에는 두 명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처음 참여하는 경조사에 당황하고 어색한 모습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가르치며 배워가는 모습들이 대견했습니다. 신랑의 뒤에서 친구의 자격으로 사진을 찍는 시간에는 어느덧 과반을 넘기는 규모가 되었고, 부부를 축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시간이 늘어갑니다.
이번 결혼식은 뒤풀이도 진행해봤습니다. 예전에는 피로연으로 친구들끼리 별도로 진행하는 행사도 많았는데, 최근에는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의미를 추가하며 요즘 방식으로 뒤풀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경사만큼 조사도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구성원들의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최근, 부친상을 당한 청년을 위로하는 자리가 있었고, 경사보다 더 많은 인원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장례식 조문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화를 통해 인생과 죽음에 대한 고민도 해보며, 누구나 겪게 되는 일에 대한 자각도 해봅니다. 손님이 아닌 아픔을 함께하는 일원으로 장례 일정의 마무리까지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관계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를 바라고 돌아왔습니다.
필요에 의해 의도된 모임이 아니라 감정에 의해 찾아든 모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는데, 이제 점차 그렇게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뿌듯합니다.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노력이 모여 하나의 뜻을 향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구성원 개개인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 모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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