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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직장 = 학교

Jason Park 2022. 6. 17. 16:38

 

 

주변 청년들의 이직을 도우면서 많은 기업에 관련된 정보를 알아가고 면접 후기도 나누며, 저도 기계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렇듯, 기업도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지원하는 입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기업의 특징을 분류하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들, 좋은 회사라고 평가하는 기업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일이 편하고 근무환경이 좋으며, 연봉도 높은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러한 기준에서 좋은 기업이라고 알려진 몇몇 유명 기업의 경우에서도 잦은 이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막상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기업의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사이에서도 좋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특별히 모나지 않고 대다수의 사람들과 편안하게 교류하며 좋은 기운을 나누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서 자주 보고 싶고,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겠죠.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은 앞서 언급한 좋은 사람들이 많은 기업입니다. 그래서 일하는 분위기가 즐겁고 서로를 챙겨주며, 이기적인 욕심보다는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을 구성원들과 꾸준히 주고받는 기업을 말합니다. 이런 기업이라면 가시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하더라도 큰 불만 없이 구성원들이 협력하며 안정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직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해주는 직장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첫 번째는 조직 구성원들의 인성에서 영향을 받는 관계적 만족도, 두 번째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즐겁고 성장할 수 있는 직무적 만족도, 마지막으로 적정 수준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금전적 만족도가 있습니다. 우선하는 순위를 이렇게 나눈 이유는 제 나름대로 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한 중요도에 따라 결정했습니다.

 

 

 

 

아무리 잦은 이직이 보편화된 시대이고 이직이 곧 인재의 경쟁력이라고 치부되는 분위기라고 하더라도, 한 개인이나 조직의 입장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은 있게 마련이고, 그 난도에 따라 최소 10년 이상이 필요한 능력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술직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서 직업적 생명력까지 고민하자면 더 길게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시점에서 가장 고민하는 조건이 연봉과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기적 관점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습관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의 주변에 이기적인 사람이 있듯, 이런 경우는 이기적인 기업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조직의 이득만을 위해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둘이 만나게 된다면 경험이 많은 측에서 이득을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에 있는 조직에게 인재가 이용당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며, 필요한 노동력을 활용한 후 비용 대비 효과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일방적인 정리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득을 보려는 관점보다는 무엇을 얼마나 배우고 기여할 것인지 고민하라 부탁하고 싶습니다. 이미 많은 기술직 직종의 면접 분위기는 이와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타적인 자세를 가진 청년들이 전공이나 가시적 조건에 관계없이 좋은 기업에 어렵지 않게 취업 또는 이직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미래의 직업은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영향으로 직업의 수명이 많이 짧아진다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지금 중학생들이 직업의 현장에 취업할 즈음이면 지금 목표로 하는 직업은 없어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빨리 직업이 변화하는 시대에 특정 직업이나 직장을 목표로 한 우물만 파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앞서 언급한 좋은 기업에 들어가 직무지식을 꾸준하게 배워야 합니다.

 

 

인재를 채용해서 쉽게 가르치고 쉽게 교체하는 이기적인 기업이 있고, 오래 가르쳐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이타적인 기업도 있습니다. 어떤 기업을 선택해서 경력을 만들어갈지는 입사하는 지원자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인재가 있다면 같은 생각을 하는 기업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요? 기업은(면접관은) 더 많은 경험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빚까지 만들어가며 만든 스펙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당장의 조건만 바라보며 선택한 직장은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변화하고 있고, 제도권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직무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무리한 진학이나 스펙 만들기에 투자할 시간과 비용을 아껴보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취업한 주변의 청년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업은 돈을 받고 다니는 대학이라고 표현하며 많이 배우라고 주문합니다. 그래서 대학처럼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서 지원해야 하며,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자칫, 학생의 입장에서 기대하는 내용과 다른 업무라고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많이 배울수록 아는 것이 늘어가고, 그에 비례하여 책임과 권한도 커져갑니다. 직업적 즐거움은 이러한 책임과 권한에서 만들어지고, 경제적 보상도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기여하며 몇 개의 기업을 거치며, 학교를 졸업하듯 직장을 졸업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청년들의 첫 기업의 가치관은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취업을 기업과 동등한 관계에서 거래하는 것이 아닌, 경험이 많은 선배에게 배우는 학교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생각이 좋은 기업과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을 많이 높여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성공적인 이직을 정의하자면....

이직하는 단계마다 근무조건, 환경, 연봉 등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나아져야 합니다. 돈을 좇는 도피성 이직보다는 배움을 좇는 도전의 이직이어야 하며, 직업적 시야를 넓혀가는 경험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의 직업이나 직장이 싫어서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인생공부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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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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