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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소통능력-언어능력

Jason Park 2022. 8. 15. 12:22

 

지난 글에서 첫 취업을 준비하는 자세를 자신의 이득에 집착하기보다는 배우는 자세로 학교를 선택하는 마음과 같이 생각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규 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좋은 기업(학교)에서 유익한 경험을 통해 잘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사회의 신입생으로 첫 직장을 잘 만나야 합니다만, 잘못된 판단이나 기업을 바라보는 좋지 않은 시선으로 인하여 입학의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좋지 못한 경험으로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직장에 관한 이야기도 지난 글에서 간략하게 언급했지만, 비유적으로 표현했던 직업적 목표로 "외국계 기업" 의 의미는 단순히 자본의 근거를 기반으로 분류한 기업의 형태가 아니라 자국을 넘어 해외로 진출할 정도의 진취적 특징과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이어가는 기업의 대표 명사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기업에 가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스펙이 아니라는 점은 오래 전부터 강조했고, 가장 중요한 인성에 더해 문제 해결 능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경험치에서 나오는 노련한 실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입사원다운 수용적인 자세로 불필요한 문제를 만들지 않으며 조직 내에서 잘 성장할 수 있는 소통능력을 의미합니다.

 

인생이 그렇듯,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만들게 됩니다. 신입사원들 입장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문제의 대부분은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꾸준히 윗 세대와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언어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생활은 물론이고, 업무내용에 따라 고객과의 접점에서 소통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개인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직원을 신중하게 선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계분야의 직무에서 굳이 CS 업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고객" 이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회가 변화하고 있고,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인 "고객" 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 직종에 종사하는 정비사도 기계분야 지식만큼이나 대 고객 응대능력이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기계보다 고객과의 소통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아진다는 사실은 고객이 원하는 부분이 과거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스펙보다 인성이나 소통능력을 중요시하게 되는 변화는 당연하겠고, 심지어 외국계 기업에서도 영어나 직무지식보다 협업능력과 인간적 신뢰도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객의 요구도가 높아졌고, 업무의 난도가 높아졌으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빈번하는 현장에서 원활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에 이직에 성공한 제자 중 한 명의 경우, 뚜렷한 스펙은 없지만 인간적인 신뢰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 덕분에 여러 소기업에서 짧게 근무했던 이력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보직으로 글로벌 기업에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같은 기업에 이미 취업한 지인의 추천이 큰 역할을 했고, 이는 평소에 좋은 관계를 만들어 둔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고객의 범위를 특정 이해관계에서 만나는 업무적 관계로 국한하지 말고, 삶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고객이라 생각하며 대하라고 청년들에게 강조합니다. 소개팅에서 만나는 이성친구도 다르지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상대에게 호감을 표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만으로도 좋은 관계를 많이 만들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의 영향력으로 스스로에게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문제해결 능력은 같은 조직의 구성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 간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대 고객은 물론이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까지 고객처럼 생각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인재라면 문제를 만들 가능성이 줄거나 잘 풀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언어역량에는 다양한 난도와 형식으로 구사하는 사람들의 언어를 적절하게 해석하고 응대하는 능력이 포함됩니다. 주변의 청년들이 경력을 쌓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난제라며 매우 어려워하고 있으며, 이는 자녀를 양육하는 청년들에게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경험치가 높은 사람과의 대화도 어렵지만, 후배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 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경험치가 부족한 구성원과의 대화가 더 어렵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언어능력은 같은 한국어를 사용하다는 사실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표현의 평균을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꾸준한 읽기와 생각하기, 쓰기와 말하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이에 어울리는 언어능력을 갖춘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어려워지는 시절입니다. 신입사원이 성장해서 관리자가 되기 위해 업무지식이나 경험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오히려 연차가 되었다고 승진을 시켜주는 기업이 있다면 성장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보아야 합니다. 덩치만 커진 성장이 아닌 성숙의 의미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대면 대화를 어려워하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생겨나는 부작용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문자를 사용하는 온라인 소통에도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적절하게 잘 활용해야 하는데, 친구들 간에 소통하는 방식으로 직장 상사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많더군요. 이 역시 하나의 언어 수단이며 적절하게 맞는 방식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소통의 방식도 달라져야 하겠지만, 그 의미는 기존의 언어 소통과 크게 다르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자나 전화를 이용한 소통의 기본은 대화능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앞서 말씀드린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에 꾸준히 투자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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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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