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자격증에는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FAA) 에서 발행하는 자격증과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FCC) 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기서 준비하는 A&P 는 FAA 에서 부여하는 자격으로 Airframe & Powerplant 의 약자이며 말 그대로 항공기 기체와 엔진을 정비할 수 있는 분야의 자격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정비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는 A&P 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모든 분야의 정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항공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하고 있지요. 이런 자격증을 너무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많습니다. 시험보는 요령은 아마도 전세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한국사람들의 시험기술술(?)에 가장 취약한 자격증이 또한 A&P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가 되기 때문이지요.
국내의 일부 업체들이 이러한 약점을 이용해서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하며 시험 응시자들에게 자격증 장사를 하고 있더군요. 참으로 어의가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가다가는 FAA 에서 한국인들에게 제한조치를 둘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안그래도 최근에 한국인들의 시험으로 인한 각종 비리와 DME 결탁문제로 재시험 공고도 나왔지만 FAA 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고아닌 경고도 받았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자격증을 위한 자격증이 아니라 지식을 배우기 위한 자격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Native Speaker 들이 2년 정규과정을 배워야만 응시자격을 주는 자격증입니다. 문제만 외우고 요령껏 테스트에 임해 취득한다면 과연 그 자격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자부심은 고사하고 그 자격으로 어디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보다 항공분야에서는 50년 이상 앞서있는 그들의 지식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아무튼...이러한 A&P License 의 응시자격은 국내 항공사나 군에서 항공기 기체와 엔진관련 경력으로 30개월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중에 영어로 읽기, 쓰기, 말하기가 가능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기체나 엔진 한 분야에서만 근무할 수 밖에 없는 우리 군의 현실을 볼때는 A&P 를 동시에 응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최근의 동향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A&P License 를 취득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모 항공사의 정비사 입사지원자 현황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궂이 요구하는 조건은 아니지만 남과의 경쟁에서 떨어질 수 없는 선택이기에 다들 도전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정보도 많지않고 미국에서 취득해야하는 번거로움에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도전하는 사람보다는 관련업체를 이용해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구요.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혼자서도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 Test Guide 만으로 준비하는 역행을 하지 마시고 Textbook 을 사서 기본부터 제대로 공부하면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현역 정비사라면 자신의 능력을 몇단계 올릴 수 있는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남다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또한 꼭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더라도 공부 자체만으로도 항공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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