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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이야기

항공정비유학의 목적(FAA A&P)

Jason Park 2009. 12. 16. 11:21

항공정비를 위한 유학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시는 부분중에 하나인데 과연 정비를 하기위해서 유학까지 가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만약 간다면 언제가야하는지 그 시기에 대한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인 저의 소견을 정리하여 글로서 남기려합니다.

 

앞서 글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항공이라는 분야는 단순하게 조종과 정비로만 나뉘는 것이 아닙니다.

방대한 국책사업에서 개인의 창고형 정비소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형태의 직업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항공기를 좋아하는 맹목적이유로 비행기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조종과 정비 이외에는 없는것 또한 현실이지요.  

하지만 이것도 과거의 이야기일 뿐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로 많은 발전이 있어 다양한 항공분야에서 일을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항공기 설계나 해석, 개발, 시스템 통합(SI), 컨텐츠사업, 교육사업등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운신의 폭은 훨씬 넓어질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 대한 단순한 동경에서 시작된 꿈들이 제대로 그 목적지도 찾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포기하는 이들을 볼 때

많은 안타까움을 느껴 새로울 것은 없으나 잘못 인식된 유학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먼저 유학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많은 돈을 투자해야한다는 인식입니다.

특히나 미국으로의 유학이 기타 다른 국가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명대학의 경우 학비만으로도 우리의 몇배에서 그 이상 비싼것이 사실이지만 그러한

경우 그 학비의 절반 이상이 학교의 시설이용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학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불필요한 투자라는 판단입니다.

때문에 항공으로의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의 경우 어차피 유명 대학의 간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만큼 항공분야로 특화되며

전문화되고 저렴한 학교로 선택한다면 우리 전문대 수준의 학비로도 충분히 유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해외에서 거주를 해야하기에 기본적인 거주비가 소요되기는 하나, 이는 유학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수 많은 Benefit 에 비한다면

그마져도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대학을 다닌다고 돈이 적게 들어간다고 판단하기도 힘들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오히려 같거나 더 적은 금액으로도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는 경우 학업에 전념하여 몰두할 수 있어 더 많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추가적으로 영어와 다양한 경험을 포함한다면 비교의 대상이 아닐 것 같군요.

 

유학은 단순히 공부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항공분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으며 그만큼 선택에 폭이 넓어짐을 재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여행이라도 한번 다녀보신 분이라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항공에 관련된 유학은 미국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전세계 항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규모나 다양한 인프라를 직접 채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한다면 다른 선택의 의미가 없음을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2년제와 4년제 대학의 개념이 정확하게 구분됩니다.

일단 FAA A&P License 의 경우는 2년제 Community College 로 진학하여 교육 이후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OPT 를 통해 경력을 만들어

추후 귀국을 하게 되는 경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학생의 경우 관련 분야에 대해 알아갈 수록 더 나은 꿈을 꾸게 되고 미쳐 생각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University 로 편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정비기능을 기반으로 Management 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정비로 만족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준비라고 보여집니다.

기타 여기서 언급하기 어려운 많은 변수들과 "기회"들을 생각한다면 더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유학생활이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늘상 알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과 고생을 각오해야겠지요.  하지만 젊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고난은 인생에 약입니다.

절대 피하지 마시고 돌파하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고난을 이겨낸 사람일수록 성공의 확율도 높아진다는 만고의 진리를 기억하세요.

  

유학 이후 국내에서의 활용에 대한 문의도 많이 하시더군요.

제가 군생활을 할 때만해도 항공분야에 유학을 경험한 사람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영어만 잘해도 공군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았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대형 항공사에 입사하는 많은 정비사들의 기본 조건처럼 되어버린 A&P License 를 보면 참 한국인들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 A&P 도 정식으로 공부해서 취득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여러분들은 자격증 자체를 목표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경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더 큰 미래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격요건만 만들어서 A&P 를 취득한 사람과 정규 과정을 이수하면서 제대로 공부하여 A&P 를 취득한 사람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지요?  正道가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