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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이력서 준비는 지금부터~!

Jason Park 2012. 3. 8. 18:48

이번 주부터 개강을 하여 저도 일주일에 이틀은 학교에 나가고 있습니다.

등굣길, 수 많은 학생들에 묻혀 학교에 들어서는 기분은 마치 학생이 된 듯한 기분을 들게 하더군요.

아마도 마지막이 될 듯 한 이번 학기 첫 수업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다가, 최근에 만났던 몇몇 지인들의 이야기를 빌어 취업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졸업반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취업이 목전이고 전투와도 같은 긴박한 상황에 너무도 현실과 동떨어진 공부에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기본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려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물리적 조건은 바로 "이력서"입니다.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몇 줄의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는만큼, 함축적이면서도 심도있는 내용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면접관으로 하여금 자신에 대해서 심도있게 써내려간 자기소개서를 좀 더 관심있게 읽어보게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력서가 간단한 개인정보나 학력, 취미를 적는 것이라 생각하는 많은 학생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는 의미없이 채워넣는 학력란과 경력란이며, 수 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어야하는 면접관들의 입장에서 획일화되어 특색없는 이력서는 그 지원자의 "실력"에 대한 확실한 검증잣대가 될 수 있기에, 어떻게든 자기소개서까지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남다른 이력서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첫 인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듯, 서류로 만나는 첫 인상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는 이력서에 그래서 많은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인 학력부터 의도된 일탈이 관심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고, 남다른 경력도 확실한 각인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까지 이력이 그다지 하려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이력서를 쓰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어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또한, 부족하다 생각된다면 어설픈 실패이력을 만들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갖으며 남다른 한 줄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실례로 최근에 모 항공사에 합격한 정비사 지원자들 중 문과생이 꽤 된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합니다.

그 합격생들이 화려한 스펙이나 언변으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던 진정한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 실력은 아마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대부분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합격의 여부는 이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80%는 결정이 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면접이나 기타 입사과정에 거치는 검증과정들은 그 지원자의 실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셔야 하니 얼마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중요한지 제대로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공을 들여야 하는 이력서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하시고, 그 "한 줄"을 만들기 위해 몇 개월, 혹은 몇 년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력란의 경우 어떤 전공을 어떤 성적으로 졸업했는가를 표현하지만, 경우에 따라 조합을 어떻게 하는가로 다르게 보일 수도 있고 그것이 관심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 조합이라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경력란이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인데, 사회 초년생의 경우 경력이라고 언급할 이력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나, 이럴 경우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언급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쟁자들 누구나 쓸 수 있는 그런 경험이 아니라 나만의 한 줄을 언급하여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애정이나 항공분야에 대한 자신의 관심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항공관련 대회나 전시에 참여한 이력이나 각종 전문적인 연수, 자동차나 관련 분야에 대한 정비경험, 흔하지 않은 자격증이나 수료증과 같은 것들이 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합격했던 모 학생의 경우는 저와의 인연으로 제가 진행하던 항공기 번역업무를 도우며 한동안 항공기 메뉴얼에 대한 공부를 했던 이력을 언급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도 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이기에 눈에 들 수 있었고 그로 인해서 좋은 점수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력을 언급할 때는 확실해야 합니다.  검증과정을 통해 거짓으로 판단되거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력에 대한 준비는 당장 취업을 준비하는 시점에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이 글을 읽는 학생들은 보다 멀리 보고 자신의 Career 를 만들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항공분야에 발을 들이겠다고 결심했다면 뼛속까지 비행기만 생각하며 평소에도 비행기 "냄새"가 날 수 있도록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좋아서 선택했고, 선택한 이상 최고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즐기시기 바라며, 즐기는 과정에서 남다른 경험도 하게 될 것이고 그 중에서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몇 가지가 바로 자신의 경력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항공사들은 이력서를 서류로 받지 않고 웹상의 일정 Format 에 입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번거로운 절차나 종이의 낭비를 줄이고자 하는 이유인 것으로 보이나 면접관 입장에서는 종이와 다르게 몇 줄만으로 지원자를 판단하여 쉽게 지워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또한 기억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첫 눈에 보이는 몇 줄의 문장이 그 다음까지 보여지게 될지를 결정지을 수 있으니 자기소개서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에 더 없이 많은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요령에 대해서는 이미 써둔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어 절대 동문서답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라며, 추가로 교수님이나 관련 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분들의 추천서까지 받을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긍정의 냄새, 비행기 냄새가 나는 사람은 반드시 취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람의 냄새까지 나는 사람은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글씨가 아닌 그 너머의 사람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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