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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e Pressure

Jason Park 2012. 3. 16. 16:20

근래에 집 주변의 재건축 바람이 불어서 곳곳이 공사장입니다. 

덕분에(?) 한 달사이에 두 개의 타이어가 펑크났지요.  피해서 다닌다고 하는데도 참 일부러 제가 다니는 길에만 Screw 를 뿌려 놓는 것인지 참 잘도 걸립니다.

 

 

 

아무튼...그 이유로 타이어에 공기압을 측정할 일이 많아졌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수동식 펌프를 대체하기도 할 겸, 차에 가지고 다닐 생각으로 자동펌프를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발로 수도없이 밟아야하는 불편함도 줄었고 가지고 다니며 만약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는 가볍고 편리한 녀석이 필요했던 이유였습니다.

수동식 펌프

 

 

 

 

자동식 펌프

 

 

 

 

수동식 펌프의 경우는 아나로그 타입이라 오차도 많아 기준 압력보다 더 넣고 별도의 Gauge 를 이용하여 공기압을 제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몇 년을 사용했더니 불편하기도 하고 이 녀석을 가지고 다니기도 문제가 있고 하여 대체할 녀석을 알아보니 편리한 펌프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더군요.

Flash Light 기능을 비롯하여 위급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과 무엇보다 설정된 압력을 자동으로 맞추어 주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펌프를 구입한 김에 오늘은 타이어 압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타이어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글에서 충분히 그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매일 확인하고 1주일에 한 번은 공기압까지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으며 한 달 간격으로 정비소에 방문하여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니 조금만 부지런하여 안전운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보통 자동차의 메뉴얼이나 운전석 Door Frame 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물론 표준상태의 압력이니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을 해 주셔야 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거의 신경쓰지 않고 정비소에서 넣어주는 그대로 타고 다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정비소에서 넣어주는 압력도 제각각이고 심지어 타이어마다 다르게 넣는 몰상식한 정비사도 있다는 것이지요.

 

 

 

지난 일요일 아침, 아내와 아이를 태우고 출발하기 전에 차를 점검하는데 타이어의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평소보다 압력이 낮아보여서 확인해보니 또 Screw 가 박혀있더군요.  그것도 2개나....--;;

부랴부랴 정비소를 찾았는데 일요일 아침이다보니 문이 열려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장거리를 가야하는 목적이었기에 어떻게든 수리를 하지 않으면 일정을 포기해야 했고, 30분을 돌아다니다 겨우 찾았던 정비업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수리를 했습니다.

아나로그 타입의 Pressure Gauge 를 사용하고 있던 정비소여서 하나만 넣지 말고, 네 개의 타이어 모두 공기압을 35 psi 로 맞춰 달라 주문을 했지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 날 타이어를 점검해보니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4개의 타이어가 모두 압력이 다르고 심지어 하나의 타이어는 기준치 이하로 넣어놨더군요.  참 어이가 없는 현실입니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1.5톤 무게를 기준으로 보통 30 psi 의 압력이 평소에 적용됩니다.  여기서 짐을 많이 싣거나 고속도로 주행을 할 경우 1~2 psi 정도 더 넣어주고, 겨울철에 노면의 접지력 증대를 위해 평소보다 1~2 psi 정도 적게 넣게 됩니다.  또한 원칙적으로 앞바퀴와 뒷바퀴의 하중이 다르기 때문에 공기압도 달라져야 합니다.   앞에 엔진이 장착된 차량의 경우, 그래서 앞바퀴의 압력이 1 psi 정도 더 넣는 것이 맞습니다.

 

 

 

제 차의 경우는 무게가 2톤이 넘기 때문에 저는 35 psi 를 넣어줍니다.

공기압을 넣을 때는 기준보다 더 넣고 조금씩 빼면서 적정 공기압을 맞추게 되고 당연히 차가운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공기의 특성상 온도에 따라 팽창하고 그 압력도 증가하기 때문에 10℃ 당 1.5 psi 정도의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예측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 실내(20℃)에 주차된 차량의 공기압을 설정할 때 외부의 온도가 0℃라면 적정 압력에 3 psi 정도 더 넣어주는 것이 맞습니다.  여름에는 그 반대가 되겠지요.  아울러 자동차가 운행을 하면 타이어의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어떤 상태로 운행할지에 따라 적정 공기압은 달리 넣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와같이 예민하게 작용하는 타이어를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무심하게 관리하게 되면 수명에도 문제가 생기고 차량의 안전에도 위험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정도로 관리해주면 좋겠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리일테니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정비소에 방문을 하여 적정 공기압에 대한 점검이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오래 전부터 사용해오던 Tire Pressure Gauge 가 있습니다.

 

 

 

 

 

 

 

나름의 오차도 존재하겠지만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펌프로 타이어의 압력을 테스트 해보니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어차피 0.5 psi 정도의 차이는 큰 변수가 되지 못하니 무시하고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그럼, 이번에 구입한 펌프를 좀 들여다 보겠습니다.

 

 

 

 

 

 

 

케이스는 비교적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Nozzle 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간도 충분하고 전반적인 완성도면에서도 만족스럽네요.

 

 

 

 

 

 

뒷면에 전원케이블과 Nozzle 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고무패드로 마감도 되어 있군요.

 

 

 

 

 

 

Hose 가 수납되어 있는 옆면인데 비교적 부드럽게 잘 접혀서 수납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른 쪽에는 LED Light 가 장착되어 있어 백색과 적색의 등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해 봤습니다.  평소에 넣던 것 보다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정비소의 짓이지요.

 

 

 

 

 

 

Nozzle 을 연결하고 분리하는 과정에 약간의 공기압 손실이 발생해 36.5 psi 가 된 상태로 제가 사용하던 Gauge 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37 psi 로 확인 되네요.  오차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펌프의 수치는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 Gauge 모두 오차를 감안해야 합니다만 Hose 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측정거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는 펌프의 Gauge 보다는

타이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Gauge 가 더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랜시간 사용해오던 녀석이 참 믿음직 합니다.

결국 다시 공기를 더 공급하고 조금씩 누출시켜가며 적정 공기압으로 모든 타이어를 조정했습니다.

 

 

 

 

 

 

일부 타이어 공급업체나 펌프의 공급업체에서 타이어의 최대압력을 기준으로 적정 공기압을 계산하는 자료를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 타이어에도 물론 최대 공기압이 50 psi 로 표기되어 있어 그런 논리라면 최소 40 psi 이상을 넣어줘야 하는데, 그렇게 넣게되면 Tire Tread 가 너무 과도하게 팽창하여 접지면적이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 메뉴얼이며 그 다음은 믿을만한 정비업소를 찾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보다 자신이 타는 차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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