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취업시즌이 되면 같은 말의 반복을 수도없이 하게됩니다. 다양한 미디어에서도 사회적 현상을 보도하며 취업률을 들먹이고, 점점 힘들어지는 취업시장에 경기불활까지 더해지는 요즘은 취준생들에게는 더없이 힘든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입을 목적으로 고교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숙학원은 그렇다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군대식 기숙학원에 대한 뉴스보도를 며칠 전 참으로 답답한 심정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2016년 8월 29일 MBC 뉴스화면 캡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공시족이라고 한답니다. 젋은이들이 공무원이라는 직업 하나에 매달리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더 답답한 심정이 느껴지고, 그 인원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것 또한, 이 사회의 불안심리를 말해주는 단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과거 어떤 어려웠던 시기에도 늘 취업에 대한 고민은 있었고 그래도 어려운 역경을 이기면서 살아왔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편하게 살기보다는 꿈을 키우며 도전을 즐기며 살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왜 이렇게 편안한 삶을 바라는 것일까요?
편안한 삶을 바라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에서도 나타나듯, 인생이 그리 만만하지 않은데 직업을 선택하는 시작단계부터 편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모습이 어쩌면 어린시절부터 고생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서 힘든 생활을 겪고싶지 않은 본능이 강하게 발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공무원이 된다고 해도 길게 근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안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근본적으로 삶 자체에 무게를 두고 직업을 선택하되, 어느 직장 또는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인성이 마련되어야만 비로소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공부하지 못해서 결국 돈을 들여 군대같은 체제에서 감시까지 받으며 공부를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서 자신의 생각을 결정하는 위치에서 머무르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더 많아지겠지만, 그 "공부"가 책으로 한정된 공부이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시험점수만 좋다면 공무원이 되어도 된다고 보시나요? 그런 사람이 공무원이 되면 그 사회는 또 어떻게 돌아갈까요?
목적이 시험점수이기 때문에 대화까지 금지한답니다. 오히려 대화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사람들 속에 녹아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그나마 조직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텐데...역시 시험에만 집중하는 기계적 암기공부에 또 다른 폐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취준생의 40%가 공무원을 준비한다....우리나라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됩니다.
대기업의 취업시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다양한 일자리는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시선을 돌여봐야할 이유가 많지요.
곧 대기업의 채용일정이 시작됩니다. 대기업을 목표로 삼으신다면, 보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중소기업에 먼저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실무경험도 익히고 새로운 시선에서 기업이나 조직을 바라보는 경험도 하게되면 대기업에서 더 선호하는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직무능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말에 집중해야 합니다. 취업을 해야 직무경험을 쌓지 않느냐며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기업은 한가지 일만 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은 특정 회사의 특정 부서에서만 쌓을 수 있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자기소개서 이야기네요. 상투적인 낡은표현은 절대 금물입니다. 잘 보이려 노력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떨어진다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노력을 통해 자기소개서가 바뀌어야 합니다. 글만 바꾼다고 사람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지원하는 분야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나 대내외 활동을 이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내용이 많아집니다.
즉, 취업 자체를 위한 공부나 글쓰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경력은 처음부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미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력을 잘 만들어 두시기 바랍니다.
스펙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더이상 학교가 기업의 요구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스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의 합격자의 스펙이 좋기 때문에 오해하시는 경우라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해서 안될 부분은 합격자가 취업에 성공한 이유는 스펙 때문이 아니라, 그 스펙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웠던 부수적인 경험을 통해 느끼고 변화된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돈을 투자해서 스펙을 만들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에 평균 근속기간이 1년 6개월이라면, 그 이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뉴스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첫 직장부터 양질의 일자리를 고민하는 것부터 과도한 욕심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신입사원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천사같은 기업은 우리나라에 몇 곳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기업보다는 사회 초년생 시절의 좌충우돌 경험들이 원숙한 미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직장에 기대하는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업의 편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어떻게든 직장에 잘 적응해서 좋은 이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데, 첫 시작부터 자신의 기대치를 높여서 고생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기업에 합격하고도 오랫동안 근무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상당부분은 조직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는 자신의 적성이나 미래보다는 안정된 직장을 우선시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직장보다는 직업이 우선되어야 즐거울 수 있습니다. 진정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며칠 전 서울대 후기 학위수여식의 축사가 기사에 났더군요. 그 기사에 대한 또 다른 기사도 오늘 신문에 나왔기에 스캐해 보았습니다. 꼭 곱씹어 의미를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30일 동아일보 스캔]
[31일 동아일보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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