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취업전쟁으로 바쁘게 보냈습니다. 오늘 5시로 아시아나 훈련원 서류접수를 마치면 올 해의 전쟁은 끝이 나네요. 조금 전 마지막 접수를 마친 녀석들 보내고 홀가분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인턴부터 시작해서 양대 항공사의 훈련원까지, 작년에 이어 같은 고배를 마시지 않기를 바라는 녀석들이 많은데, 다행히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녀석들은 좋은 소식을 가져가더군요. 결국은 인간적인 성장이 답이라는 결론입니다. 사회가 바라는 무난한 사람의 모습을 얼마나 잘 만들어가는지는 철저히 개인의 경험이고, 다양한 도전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어진다는 생각입니다.
노력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말이고, 제대로 자신에게 필요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시간낭비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연인과의 사랑의 감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듯, 기업과의 사랑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같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기업과 결혼하는 과정이 취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내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 기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고민할 거리가 참 많아집니다.
당락에 상관없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라고, 내년에는 더 나은 제자들이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남은 시간 즐겁게 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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