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성장하면서 예전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정리해서 버려야하는 일이 주기적으로 발생합니다. 지난 주말, 아들의 방을 정리하면서 자리만 차지하던 많은 물건들을 버리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장난감에 일부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위의 사진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팽이의 한 종류인데, 자석의 힘으로 붙어있다가 원심력으로 떨어지는 원리로 돌아가는 장난감이지요. 어린 시절에는 꽤 가지고 놀았는데, 불빛이 현란해서 많이 좋아했던 장난감입니다.
오늘 재활용할 부분은 위의 사진에 있는 부분입니다.
꽤 강력한 자성을 가진 자석이 들어있어서 그냥 버리기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개의 팽이를 모두 분해했더니 4개의 자석이 나오네요. 어차피 금속과 플라스틱을 구분해서 버려야 하기 때문에 분해했던 목적도 있지만,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단순한 내부 구조를 보더니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자석의 자성이 너무 강해서 가깝게 두고 촬영하기 어려울 정도더군요.
네오디움 자석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크기가 작아서 자석만 활용하는데 무리가 있더군요.
붙이는 일은 무리없지만 다시 분리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금속으로 만들어진 팽이의 축을 손잡이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냉장고에 붙이니 딱 좋네요. 재활용 분리수거도 깔끔하게 처리하고 자원도 재활용하고...괜찮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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